워낙 거대한 인구을 가진 나라인 만큼, 이번 총선에서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 수는 무려 약 9억 7천만명임.
따라서 중복 투표와 같은 부정투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인적/물적 자원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음.
그러나 인도는 이를 매우 효율적이며, 매우 값싼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음.
바로 투표를 한 유권자의 집게 손가락에 ‘적어도 2주가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잉크’ 를 바르는 것.
이 방식은 매우 초보적이지만, 매우 효과적이기도해서 70년 넘게 사용되고 있음.
이 잉크는 정부가 소유한 ‘Mysore Varnish and Paints Limited(MVPL)’ 에서 독점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총선을 위해 약 270만통을 생산해서 각 투표소에 배포되었음.
이 잉크 성분은 철저히 비밀로 묶여있는데, 그저 질산염이 함유되어있다는 사실만 알려져 있음.
이 잉크는 피부와 만나면 자주빛 얼룩을 남기게 됨.
인도는 이 방식이 ‘누구나 동일한 1표를 가지고 있다‘ 는 평등 원칙과 더불어 ’이 얼룩이 없으면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 라는 일종의 압박 효과가 있기에,
이 방식을 계속 고수할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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