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5년 국내 유료 방송 시대를 연 케이블TV가 갈수록 수렁에 빠져들며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튜브에 밀려 음악·골프·낚시 등 주요 케이블TV 채널 수요가 줄고, OTT에 시장을 빼앗기며 가입자 감소세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지상파 TV에서 쉽게 못 보는 특화 채널을 보려고 가입한 경우도 많았는데 이들이 유튜브 등으로 대거 옮겨 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취미 관련 유튜브 채널이 우후죽순 생긴 데다 기존 방송들도 자사 프로그램을 하이라이트로 편집해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블TV가 매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12사 3월부터 ‘비상대책회의’
케이블TV 업체 12사는 지난 3월부터 매달 한 차례씩 모여 비상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 가입자와 매출, 영업이익이 매년 큰 폭으로 줄면서 시장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의를 통해 정부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시장 변화를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하고 업계 관계자는 “이대로 가면 다 같이 죽는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금 망하기 직전이라는군요
자업자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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