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유머일본에 넘어갈 뻔한 한국 도자기 최고의 걸작

페이지 정보

no_profile 전유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3.21 19:00 303 0

본문

20240321173912_ixImRT1jAm.jpg

고려의 청자문화의 정수이자, 한국 도자기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상감운학문매병"

매병의 우아한 선, 둥근 원을 두른 채 날아오르는 학들의 배치, 그 주변에 하강하는 학들과 부드러운 구름, 연꽃잎을 배치한 하단의 마무리까지 모든 요소가 아름답다.

20240321173928_2CImScLHsV.jpg

이 아른다운 청자 매병에 대한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다. 조선총독부도 이 청자를 구매하려 했으나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은 기와집 20채 값에 해당하는 2만원이었다. 너무 높은 가격 때문에 총독부 조차 거래를 망설였다.

20240321173944_jpRX5k3EiA.jpg


이 때 한국의 부자였던 간송 전형필이 매병을 구매했다. 간송은 한국의 문화유산들을 지키고자 사비를 털어 사들이고 있었다. 엷은 미소를 띄며 2만원의 거액이 든 돈가방을 내미는 간송.


오사카의 대수장가 무라카미가 소식을 듣고 뒤늦게 달려왔다. 간송에게 원래 산 가격의 두 배인 4만원을 줄테니 자신에게 팔아달라고 부탁했다.

20240321174000_qYbQtUwOYM.jpg

간송은 정중히 거절했다. "양보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보다 더 뛰어난 청자를 가지고 오신다면 그 청자도 가격을 치르고, 이 매병을 원래 가격인 2만 원에 그대로 드리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무라카미는 크게 웃더니 구매를 포기했다. 이것보다 더 뛰어난 청자는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20240321174012_RAfGnM0E1y.jpg


무라카미: "제가 졌습니다. 저의 결례를 용서하십시오”

결국 무라카미는 "조선 제일의 수장가가 되십시오" 라는 덕담을 남기고 떠났다.

20240321174027_YJ54c0gwvp.jpg


간송은 일생에 걸쳐 수많은 한국 문화재를 사들였는데 훈민정음 해례본도 간송이 구입한 것이다. 간송은 일제의 파괴로부터 해례본을 지키기 위해 광복 전까지 존재 사실을 철저하게 비밀로 했다. 625전쟁 때도 이 유물을 지키기 위해 전쟁 피난 중에도 항상 베개 밑에 숨겨두고 잘 정도로 소중히 여겼다.

20240321174041_ohZqEME9yh.jpg


간송 전형필의 헌신 덕분에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 훈민정음 해례본 등 소중한 한국 문화유산들을 지킬 수 있었다. 우리가 선조들의 위대한 유산을 볼 수 있는 건 애국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는 걸 기억하고 감사함을 느끼자




출처: 링크1
추천 0

댓글목록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추천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500 no_profile 하이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0 545
9499 no_profile msksis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18 299
9498 no_profile 어처구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5 376
9497 no_profile cIair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0 612
9496 no_profile 포로레레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18 293
9495 no_profile 전유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4 344
9494 no_profile llillillillilli…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0 520
9493 no_profile 구스타스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18 295
9492 no_profile 젊은호랑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4 344
9491 no_profile 하이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0 477
9490 no_profile 화금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17 4.7K
9489 no_profile 23411422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4 318
9488 no_profile llillillillilli…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0 530
9487 no_profile 라라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17 253
9486 no_profile jumpman23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4 365
9485 no_profile 우뇨도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0 517
9484 no_profile 오늘도베스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16 307
9483 no_profile 송탄멋쟁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4 347
9482 no_profile cIair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9 520
9481 no_profile 라라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16 290
9480 no_profile 김괘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4 331
9479 no_profile icelande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9 529
9478 no_profile upewsl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16 320
9477 no_profile 전유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3 332
게시물 검색
  • 주간 조회수
  • 주간 베스트
아름다운 세상
진짜 상남자(오디오 켜고 보세요)
남극 근황
펭귄이 어떻게 여기까지 온거죠?
북한돼지랍니다
남극 근황
평일 동탄 롯데 백화점 카페 분위기
아름다운 세상
진짜 상남자(오디오 켜고 보세요)
북한돼지랍니다
전체 메뉴
추천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