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유머출근길 교통사고로 뇌사. 4명에 새삶주고 떠난 막내딸

페이지 정보

no_profile 언젠가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11.30 19:00 278 0

본문

NISI20231121_0001417288_web_20231121101607_20231121202809176.jpg
[서울=뉴시스]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우)을 4명에게 기증한 故박래영씨. (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2023.11.21.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출근길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20대 여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3일 고대구로병원에서 뇌사 상태였던 박래영(26)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우)을 4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고 21일 밝혔다.

고인은 지난 9월18일 출근길 집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브레이크 대신 액셀러레이터를 밟은 차에 치여 의식을 잃었다. 고인은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넜지만, 운전자가 차 안에 떨어진 서류를 줍다가 운전을 잘못해 사고가 났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26살의 어린 딸이 다시는 일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더욱이 사고 당일 4명의 사람이 다쳤는데, 박 씨를 제외한 3명은 간단한 찰과상에 그쳐 슬픔이 더 컸다.

한 달이 넘는 동안 의식 없이 쓰러져 있던 고인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결국 떠나보내야 할 순간이 왔다고 생각했다. 남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던 고인이 다른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장기 기증을 선택했을 것 같아 기증을 결심했다.

경기도 안양에서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밝고 활동적이고 어려운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사람을 좋아하고, 시간이 생기면 헌혈과 봉사했다. 또 연구소 회계 업무를 비롯해 동물병원, 요식업 등에서 일을 하며 자기계발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일하는 성실한 사람이었다.

고인의 어머니 이선숙씨는 “엄마가 하늘나라 편지(한국장기조직기증원 홈페이지)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쓰고 있다"면서 "파랑새 엽서를 엄마한테 써주면서 파랑새처럼 행복하게 살라고 했듯, 엄마도 파랑새처럼 살 테니까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그 슬픔이 어떨지 감히 짐작조차 안 되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출처: 링크1
추천 0

댓글목록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추천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892 no_profile 잼뚜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6 200
9891 no_profile 원가적통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8 278
9890 no_profile 고소한새우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6 212
9889 no_profile 페라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8 280
9888 no_profile 티끌모아태산태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6 212
9887 no_profile 참이슬주세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8 311
9886 no_profile Tommyd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6 210
9885 no_profile 비스포옥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8 283
9884 no_profile 잉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5 216
9883 no_profile 마라탕최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8 293
9882 no_profile 한계에요확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5 177
9881 no_profile 호랑이야옹~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7 302
9880 no_profile 파란마음올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5 193
9879 no_profile daek21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7 279
9878 no_profile 한계배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5 191
9877 no_profile 정섭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7 277
9876 no_profile 사랑합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5 206
9875 no_profile cIair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7 296
9874 no_profile daek21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5 254
9873 no_profile 원가적통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7 359
9872 no_profile vip8371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4 202
9871 no_profile 리철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6 278
9870 no_profile S나우S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4 181
9869 no_profile 김용희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6 315
게시물 검색
  • 주간 조회수
  • 주간 베스트
미군의 의료선.jpg
20~30대가 유사과학 의사가 싫은 이유
어릴적 민망한 행동을 했던 나를 위한 팁.jpg
호불호 갈리는 햄버거
편의점 1+1 상품의 진실.jpg
게시물이 없습니다.
전체 메뉴
추천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