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유머출근길 교통사고로 뇌사. 4명에 새삶주고 떠난 막내딸

페이지 정보

no_profile 언젠가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11.30 19:00 484 0

본문

NISI20231121_0001417288_web_20231121101607_20231121202809176.jpg
[서울=뉴시스]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우)을 4명에게 기증한 故박래영씨. (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2023.11.21.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출근길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20대 여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3일 고대구로병원에서 뇌사 상태였던 박래영(26)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우)을 4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고 21일 밝혔다.

고인은 지난 9월18일 출근길 집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브레이크 대신 액셀러레이터를 밟은 차에 치여 의식을 잃었다. 고인은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넜지만, 운전자가 차 안에 떨어진 서류를 줍다가 운전을 잘못해 사고가 났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26살의 어린 딸이 다시는 일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더욱이 사고 당일 4명의 사람이 다쳤는데, 박 씨를 제외한 3명은 간단한 찰과상에 그쳐 슬픔이 더 컸다.

한 달이 넘는 동안 의식 없이 쓰러져 있던 고인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결국 떠나보내야 할 순간이 왔다고 생각했다. 남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던 고인이 다른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장기 기증을 선택했을 것 같아 기증을 결심했다.

경기도 안양에서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밝고 활동적이고 어려운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사람을 좋아하고, 시간이 생기면 헌혈과 봉사했다. 또 연구소 회계 업무를 비롯해 동물병원, 요식업 등에서 일을 하며 자기계발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일하는 성실한 사람이었다.

고인의 어머니 이선숙씨는 “엄마가 하늘나라 편지(한국장기조직기증원 홈페이지)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쓰고 있다"면서 "파랑새 엽서를 엄마한테 써주면서 파랑새처럼 행복하게 살라고 했듯, 엄마도 파랑새처럼 살 테니까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그 슬픔이 어떨지 감히 짐작조차 안 되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출처: 링크1
추천 0

댓글목록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추천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678 no_profile 바나나차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1 522
9677 no_profile 김민준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16 326
9676 no_profile 바나나차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9 503
9675 no_profile 총각김치리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1 504
9674 no_profile 대기시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16 350
9673 no_profile 라라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9 536
9672 no_profile lllIIIllIll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1 541
9671 no_profile 솔~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16 334
9670 no_profile 마현진입니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9 514
9669 no_profile 참이슬주세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01 614
9668 no_profile 정기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15 334
9667 no_profile 빵쥐팥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8 486
9666 no_profile 예민한뇨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31 528
9665 no_profile 효세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15 351
9664 no_profile pifisi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8 513
9663 no_profile 만두박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31 473
9662 no_profile 하이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15 365
9661 no_profile 어처구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8 569
9660 no_profile 건나랑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31 492
9659 no_profile 롤러리아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15 362
9658 no_profile 미니11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8 548
9657 no_profile 퐁포르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31 497
9656 no_profile 라라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15 343
9655 no_profile 어처구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신고 회원메모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8 515
게시물 검색
  • 주간 조회수
  • 주간 베스트
아름다운 세상
진짜 상남자(오디오 켜고 보세요)
남극 근황
펭귄이 어떻게 여기까지 온거죠?
북한돼지랍니다
남극 근황
아름다운 세상
진짜 상남자(오디오 켜고 보세요)
북한돼지랍니다
싸워서 이길 수 없는 눈나 ㄷ..gif
전체 메뉴
추천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