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나간 뒤 5초 만에 ‘쾅’... 스페인 빨래방 폭발, 무슨 일?박선민 기자입력 2023.04.04. 10:01업데이트 2023.04.04. 10:09
손님이 나간 직후 건조기에 들어있던 라이터로 인해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SocialDrive_es 트위터 스페인의 한 빨래방에서 손님이 나간 지 10초도 지나지 않아 건조기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손님이 주머니에서 미처 빼지 못한 채 건조기에 넣은 라이터를 폭발 원인으로 꼽았다. 3일(현지 시각) 스페인 일간 NUI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북서부 라 코루냐의 한 셀프빨래방에서 지난 14일 오후 7시30분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빨래방 입구가 전부 산산조각 날 정도로 큰 폭발 사고였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세탁을 마친 빨래 꾸러미를 들고 빨래방을 나간다. 남성이 나가고 약 10초 뒤 빨래방 안에 있던 건조기 한 대가 화염을 내뿜으며 크게 폭발한다. 빨래방 입구는 뜯겨 나가고, 폭발로 인한 파편들이 여기저기 나뒹군다. 빨래방 전면 및 구조물이 깨지고,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남성이 빨래방에서 조금이라도 늦게 나섰다면 큰 인명피해로 번질 뻔한 사고였다. 소방 인력이 금방 도착해 불길을 잡은 덕에 더 큰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다. 화재 진압 직후 촬영된 사진에는 전면 콘크리트 벽과 천장 등이 모두 떨어져 나간 모습이 담겼다.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으로 라이터를 꼽았다. 손님이 라이터를 옷 주머니에서 빼지 않은 채 건조기에 넣고 돌렸고, 내부에서 뜨거운 열을 받으면서 폭발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CCTV 분석 및 손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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