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instiz.net/pt/7350030
겸재 정선 화첩 - 금강내산전도
한국 문화를 좋아했던 노르베르트 베버 신부는 1925년 한국에서 겸재 정선 화첩을 수집해 독일로 가져갔음
이후 독일의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소장하고 있었음
근데 이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은 우리나라의 성 베니딕도회 왜관 수도원과 형제 같은 우호 관계였는데..
선지훈 신부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화첩이 발견된 후, 성 베니딕도회 왜관 소속의 선지훈 신부가 이 화첩을 한국으로 찾아오겠다고 마음 먹음
그리고 이 선지훈 신부에겐 절친한 친구인 예레미아스 슈뢰더 신부가 있었는데..
왼쪽 예레미아스 슈뢰더 신부
예레미아스 슈뢰더 신부가 오틸리엔 수도원의 원장이 됨!
선지훈 신부는 때가 왔다 싶어서 원장을 설득하고 반환을 요청했음!
뉴욕 크리스티 경매회사
근데 이 타이밍에 화첩을 극찬하는 논문이 미국에서 발표되면서 화첩이 국제적으로 유명해짐.....
크리스티 경매회사는 50억원대는 나올 거 같으니 경매에 붙여보라고 몇 번이나 권유함
오틸리엔 수도원
하지만 수도원 장로회는
"한국인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문화유산을 돈으로 거래할 수 없다"
라고 경매를 거부하고 만장일치로 한국 반환을 결정함!
겸재 정선 화첩 - 고산방학도
우리 꺼니까 당연히 돌려줘야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님
약탈 문화재는 당연히 돌려줘야하지만, 이 화첩은 베버 신부가 합법적으로 수집한 것이기 때문에 수도원은 화첩을 돌려줘야할 의무가 없음
화첩을 돌려준 건 오틸리엔 수도원의 큰 결단임
선지훈 신부
선지훈 신부는 문화재 환수의 공을 인정 받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음
이 일은 바람직한 문화재 환수 사례로 손꼽힘
오틸리엔 수도원은 이후에도 100년 전 한국에서 채집한 희귀한 식물 표본, 양봉요지, 면피갑 등
한국 문화재를 꾸준히 한국으로 반환하고 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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